5월 산책 : D-1

코로나를 앓고 난 이후 몸이 쉬이 회복되지를 못 했다. 

그 와중에 잦은 체기와 두통, 결막염 등으로 일주일 내내 병원과 약국을 왔다갔다. 

백내장 증상까지 있다하여 수술을 앞두게 되니, 그 동안 내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진 듯 하여 크게 반성을 했다. 

 

MRI도 찍어봤지만 두통과 관련해서 뇌에 이상은 없다는 의사의 말과 산책을 하면 두통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다라는 말에 시작된 산책. 

늘상 마음에만 두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주3회, 1시간 정도의 산책을 하기로 했다. 

 

 

 

동네 산책길을 걸었다.

사람이 뜸할 시간에 햇볕 받으며 초록, 노랑, 분홍 꽃과 풀을 보며 걸으니 "지금 이대로도 살만하네, 사는 거 별거 없네"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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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이 조금 안 되게 걷고 샤오미 미밴드로 걸음수를 체크하니, 5,559걸음이다. 

작년 1월, 일할 때 앉아만 있으니 활동경고용으로 산 샤오미 미밴드5. 

화면이 작기는 하나 카카오톡 확인이나 전화알림도 되고 무엇보다 충전걱정에서 그나마 자유로운데, 오늘 산책하면서 정말 잘 이용했다.

걸음수는 물론이고 시간별로 운동의 강약, 심박수 체크도 된다. 

PAI활력지수라는 것도 측정이 되는데 점수가 올라갈 때마다 축하의 진동이 부르르 울리게 된다.

은근히 걷는 데 동기부여도 되고 걷고나서 내 걸음수나 스피드를 알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했다. 

 

산책으로 다시 건강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