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중반입니다.
그리고 왼쪽 백내장 수술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저처럼 40대에 백내장이 생기신 분들을 위해 제 경험담을 적어보겠습니다.
백내장이라는 얘기 들었을 때 제 주위에는 백내장이나 수술한 사람이 없어 물어볼 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 얘기라도 남깁니다.
<백내장 발견 계기 >
한 2년 전쯤.
계절을 불문하고 눈 결막염이 계속 발생했습니다.
약국도 안과도 여러번 갔었는데 결막염 치료만 받았습니다. 백내장 얘기는 없더라고요.
그럼에도 결막염이 계속되어서 동네 안과 말고 유명한 곳으로 갔습니다.
뭐, 그런 곳 있잖아요.
건물 전체가 안과인 곳이요.
거기서 백내장 진단을 처음 받았습니다.
그러니 40대라면, 눈이 이상하다 싶으면, 큰 안과 한번 가 보세요.
그래서 거기서 수술을 했냐고요?
의사는 "백내장이니 검사받고 수술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장 수술" 이라는 것도 꺼림찍했고 의사분도 고압적이라 그 병원은 패스했습니다.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네이버 카페 뒤적거리면서 2개 정도 병원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지금 수술 한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유명한 곳이기도 했고, 의사말이 "아직 눈에 스크래치 정도이니 약 넣으면서 기다리시죠" 라는 말에 믿음이 생겼습니다.
아시겠지만 전문가는 신이 아닙니다.
자신의 지식, 의료경험 등으로 내 병을 판단하는 겁니다. 그러니 실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나와 성향이 안 맞는 의사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 중요하다 싶으면 2, 3개 정도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백내장 증상>
저는 40대가 되면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눈 노화와 백내장이 같이 왔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원래 시력이 안 좋고 눈도 약한 편이라 백내장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 눈 이물감
- 햇빛에 민감한 반응
단순히 햇빛이 강해서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잘 보이질 않아서 활동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예로, 햇빛 강한 날은 밖에서 핸드폰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화면이 빛 때문에 안 보여서 전화를 하려고 해도 숫자가 안 보이거든요.
- 어두움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힘듭니다.
저녁이 되면 하늘이 검은색 천으로 덮이고 내가 그 검은 장막 안에 있는 기분입니다.
백내장이 더 진행되었던 올초에는 밤이거나 조금 어두운 낮에는 사물의 윤곽이 안 보였습니다.
한번은 운전을 해서 새로 생긴 쇼핑몰을 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밤이었는데 쇼핑몰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숨이 턱 막혔습니다.
사방팔방이 그냥 검은 색인데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인도와 차도 윤곽이 잘 안 보이니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밤에 운전하는 일이 별로 없다보니 이 정도인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흐릿한 시야
모든 것이 또렷하지 않고 흐리게 보입니다.
이건 노안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습니다.
렌즈와 수술 경험담은 다음에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아직 적응 중인지 눈이 쉽게 피곤해하니... 쉬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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